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중국을 믿지 못한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미 국무부의 외교전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해 8월 25일 현정은 현대그룹회장 방북 당시 만찬을 함께하며 이같이 말했다.
현 회장은 꽉 막힌 금강산관광사업의 물꼬를 트기 위해 방북했으며 캐슬린 스티븐스 미국 대사는 사흘 뒤 현 회장으로부터 김 위원장 면담 결과를 듣고 외교전문을 작성, 미 국무부에 보고했다.
3일 재미교포 안치용 씨가 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 ‘시크릿 오브 코리아’에 공개한 비밀전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일본과 관계가 ‘사상 최악’이라고 말했다. 실제 현 회장은 다른 북한관리로부터 “평양 시내에 일본 자동차가 다니지 못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중국과 관계에 대해서는 “믿지 못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말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현대그룹 관계자는 "중국 관련 발언은 한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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