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청장 장수만)은 지난해 방산수출 실적이 11억9000만달러로 방산수출 사상 역대 최대기록을 달성했다고 4일 밝혔다. 특히 이같은 성과는 지난해 중점적으로 추진했던 주요 대형사업 계약이 2011년도로 연기된 점과 세계적 경기침체 상황에서 달성한 것이어서 의미가 있다.
방사청은 수출에서 괄목한만한 성과를 낸 것은 ▷중장기 방산수출확대추진전략 수립 ▷범정부차원의 수출지원 기반 확충을 위해 수출인허가제도 보완 ▷정부간 판매제도 마련 ▷수출후속군수지원 및 품질보증 제도 강화 ▷감항인증법 제정 및 조직 보완 ▷기술료 감면 제도 활성화 ▷수출절충교역지원 관련 규정 보완 ▷방산수출 마케팅비용 원가 보전 등 다양하고 획기적인 제도개선에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부품류의 수출이 전년대비 약 10% 정도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최근 5년 간의 수출 증가추세를 볼 때 비교적 안정된 수출시장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향후 세계 10대 방산선진국에 진입할 수 있는 가능성을 한층 더 높인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방사청은 올해 수출목표를 ‘16억불’로 설정했다. 이는 부품 및 탄약류 등 비교적 안정된 수출시장과 올해 중점추진할 자주포, 훈련기, 군수지원함 등 전략수출품목과 해당 수출대상국의 제반상황을 고려한 것이다.
방사청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기업 뿐만 아니라 군을 포함한 정부 관련부처와 유기적이고 적극적인 협력을 통한 해외시장개척, 국가별 맞춤형 수출전략 수립, 방산수출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하여 방산수출진흥육성기금 신설 등 방산육성과 방산수출이 더욱 원활하게 지원될 수 있도록 새로운 정책수단과 지원조직 확보 등을 추진해 ‘방위산업의 신경제성장 동력화’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김대우기자@dewkim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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