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에 파병된 특전부대 ‘아크부대’가 11일 오후 전세기편을 이용해 알 아인 공항에 도착했다.
아랍어로 ‘형제’라는 뜻을 갖고 있는 아크부대의 본진 120여 명은 이날 오전 서울공항에서 대한항공 전세기 777-200편에 탑승해 11시간의 비행 끝에 UAE에 도착했다. UAE 특전부대 사령관인 오바이드 알-샴시 준장을 비롯, 10여 명의 UAE 군 간부는 아크부대 장병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환영의 뜻을 표했다.
아크부대는 대테러팀, 특수전팀, 고공팀, 지원부대 등으로 구성됐으며 지휘관은 특수전 분야 전문가인 최한오 중령이 맡았다. 아크부대는 UAE 특수전부대에 대한 교육훈련 지원과 연합훈련 등 군사교류 활동을 하고, 유사시에는 UAE에 거주하는 한국 국민을 보호하는 임무도 수행할 예정이다.
아크부대는 지난해 12월 8일 국회에서 UAE 국군파견 동의안이 의결된 이후 최근 4주간 현지 소개교육, 대테러 및 특수작전 수행절차 숙달, 특공무술 등 파견에 필요한 각종 교육훈련을 마쳤다.
지난해 12월 UAE에 먼저 도착한 현지 협조단과 선발대 요원들은 지휘통신체계 구축, 장비 및 물자 인수 준비, 주둔지 내 각종시설 준비 등 즉시 임무수행이 가능토록 모든 준비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대테러소총, 권총, 소음기관단총, K-4 고속유탄발사기, K-6 기관총, K-11 복합소총, 굴절총 등이 기동장비로는 전술차량과 부대 운영용 차량 등이 한국에서 공수됐다.
이번 파병은 한국형 원전을 도입하는 UAE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 UAE에는 현재 미국, 프랑스, 호주, 영국 등 10개국 군대 3천여 명이 주둔하며 교육훈련을 지원하고 연합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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