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회담과 관련, 정부가 천안함ㆍ연평도 문제와 비핵화 문제를 북측에 동시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25일 “천안함ㆍ연평도 문제 논의를 위한 군사 예비회담과 비핵화 회담을 북측에 동시 제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면서 “이번 주 중으로 예상되는 고위급 군사회담을 위한 예비회담 제의 때 비핵화 회담 제의를 같이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는 천안함ㆍ연평도와 비핵화 논의를 별도로 하고자하는 북측의 기존 입장과는 다른 것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앞서 국방부 관계자는 전날 “북한에 고위급 군사회담을 위한 예비회담 개최 제안을 이달 26일 혹은 27일 정도에 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비핵화 회담 제의도 26~27일께 이뤄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비핵화 회담 제의에 대해 북측이 긍정적 답변이 오면 이후 비핵화 진정성 확인을 위해 본회담을 바로 열지, 예비회담을 거쳐 본회담으로 갈지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그러나 비핵화 회담 제의를 대북 전통문을 통해서 할지, 통일부 등정부 논평 형식으로 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핵화 회담에 나설 남북 카운트파트와 급을 어떻게 할지는 “비핵화 회담 제의에 대한 북측의 반응을 봐야 하며, 현재로서는 정해진 게 없다”고 말했다.
<안현태 기자 @godmarx>popo@heraldcorp.com